[캔디맨] 눕 데젓 텐포 수령기

[캔디맨] 눕 데젓 텐포 수령기

캔디맨 5 3,198 2020.02.27 02:10

데이저스트.

줄여서 데젓이라 불리는 이 시계는, 어릴적부터 어른들의 손목을 수놓아오던 이른바 '어른들의 상징'이자 '그들만의 취향'이며 '중장년의 심볼'이어왔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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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도 그럴게 베젤은 빛을 받으면 너무 과도하게 반짝거리며,

다이얼에 다이아가 박히거나 여기저기 금이라도 올라가면

탑골행 급행열차를 탄 할아버지같으며,


요즘 아이들 말로 '라떼는 말이야'를 부르짓는 꼰대같은 깐깐함을 모두 때려넣은 모양새를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.


하지만 정신을 차려보면 이 시계는 어느덧 내 손목위에 올라가있습니다.

정수리가 후퇴하며 여기저기 흰머리가 막 나기시작하는걸 알기라도 하듯이

이 시계는 어김없이 중년을 향해 달려가는 내 손목 위를 마치 양달을 탐하는 고양이처럼 자리잡습니다.


그것은 아마 나의 취향이 그만큼 영글었기 때문일 것이며,

젠이 아니라서 다이아가 아닌 저 이름모를 스톤처럼,

빛이 나긴 하지만 아직 더 훌륭하게 가꿔야할 나의 미완성된 삶을 반영하는것 같으시면 남일사에서 천연다이아로 스왑하면 됩니다. 

-끗-


Comments

Goods 2020.02.27 11:08
솔직히 이건 반칙 아닌가요?!
권쿠마 2020.02.27 11:25
마지막 단락........
ows0212 2020.02.27 12:36
주 3회 연재해주세요 캔디짱.
렙리니 2020.02.28 15:25
캔디사마 필력 ㄷㄷ
피딕 2020.02.29 15:08
리뷰보다가 댓글달려고 로그인했네 ㅋㅋㅋ 선생님 연재좀 부탁드립니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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